걸그룹 때려치고 BJ로 전향해
미친 수익을 벌고 있는 여캠 BEST.4
너무나 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나오는 현재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은 그룹은 몇 팀일까요? 심지어 TV에 출연하지도 못하고 행사만 몇 번 돌다가 사라지는 그룹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인물들은 아이돌 활동 실패 후 아프리카, 유튜브 등에서 BJ로 활동하며 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걸그룹 출신 BJ입니다.
1. 크레용팝 – 엘린
# 과거 대 전성기를 맞았던 크레용팝의 멤버 엘린
엘린은 2012년 7월에 크레용팝으로 데뷔했으나 별다른 수익이 없어 소속사로부터 용돈을 받으며 지낼 정도로 어려웠으나 ‘빠빠빠’의 대 히트로 스타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때는 그 어느 그룹보다 큰 인기를 얻었던 크레용팝이지만 ‘빠빠빠’ 이후의 활동에는 ‘빠빠빠’보다 더 큰 성과가 없었죠. 결국 2017년도에 계약이 만료되며 활동이 종료됩니다.
활동을 중단하고 시간이 흐른 2018년 4월 어느 날, 크레용팝의 엘린은 아프리카 BJ활동을 시작합니다.
크레용팝 활동 당시에도 비주얼 멤버였던 엘린은 그룹 활동 당시 헬멧이나 트레이닝복 등 의상에 가려져있던 외모가 더욱 도드라지며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는데요.
첫 방송부터 계속된 인기에 안도하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만 방송을 쉬고 라이브로 소통했으며 길게는 6시간이 넘게 방송을 했던 엘린은 BJ로써의 재능 또한 남달랐습니다.
기존 BJ들과 다른 말투와 색다른 진행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줬으며 걸그룹 활동 당시의 일화나 비하인드 스토리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등 초보 BJ라기엔 꽤 큰 장점을 갖고 있었죠.
그렇게 노력과 재능이 합쳐진 결과물로 아프리카 신인 BJ 1위를 차지했으며 첫 달부터 4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4달만에 환전 금액 약 2억 원을 벌었습니다.
꾸준한 노력 덕에 1년 반만에 여성 BJ 최상위 탑티어 랭킹에 들어간 엘린, 하지만 인기가 많으면 구설수도 그 만큼 많은가봅니다.
# 엘린, 10억 먹튀 논란
‘로맨스 스캠’이라는 뜻 아시나요?
이성에게 접근해 밀접한 친분을 쌓은 후 상대방에게 사업, 결혼 등을 언급하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를 말합니다.
사건은 그 어디보다 전후 과정을 밝히는 것과 응징이 빠르다는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프리카TV의 큰 손으로 알려져있던 ‘뭉크뭉’은 엘린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며 긴 장문을 적었고 엘린은 이에 대한 해명을 했지만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아 2019년 11월 이후 활동을 중단합니다.
로맨스 스캠 사건 이후 도피처로 중국 도유티비에서 잠시 활동을 하는가 싶더니, 지금은 다시 아프리카에서 방송을 시작했으며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귀한 이후 엘린은 꾸준히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고 있죠.
논란이 있었지만 명실상부 탑티어! 여전히 인기가 많아 한 달 수익이 어마어마합니다.
2. 글램 – 다희(=김시원)
빅히트와 쏘스뮤직의 합작그룹인 ‘글램‘은 2012년에 데뷔했습니다.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를 기획한 두 소속사가 오랜 기간 준비한 걸그룹이지만 데뷔부터 해체 된 2015년까지 일명 ‘듣보잡’ 그룹으로 남게 되었죠.
오히려 그룹의 이름을 알린 사건은 따로 있었으니..
# 너, 로맨틱, 성공적
‘너, 로맨틱, 성공적’…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네. 바로 2014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그 50억원 요구 사건의 주인공이 글램의 다희입니다.
최초로 구치소 출신 아이돌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고 덕분에(?) 그룹의 이름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었죠. 다행히도 2000만 원 보석금과 이병헌 측의 선처로 징역은 살지 않게 됐지만 전과자가 되었습니다.
# 개명 후 아프리카TV BJ로 복귀
2018년 5월, 피팅모델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글램의 다희는 김시원으로 개명하고 ‘김시원해요’라는 닉네임으로 아프리카 TV BJ로 등장합니다.
워낙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첫 달에는 한 달에 100만원 이하의 저조한 수익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BJ 김시원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좋지않은 시선을 잘 풀어나간 케이스입니다.
인기 B 최군, 커맨더지코, 염보성, 노래하는코트 등과 함께 합방을 하는 등의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던 BJ 김시원은 한 달 평균 천만 원 가까이의 수익을 올리더니 2019년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한 달에 1억 원 이상을 버는 대형 BJ로 성장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BJ 김시원의 아프리카 TV 메달 등급은 베스트 BJ로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탑티어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 달에 1억 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확인되네요.
3. 브레이브걸스 – 지수(=박서아)
# 브레이브걸스, 명곡은 없었지만 명 BJ는 탄생했다
브레이브걸스를 아시나요?
‘브레이브사운드~’로 유명한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제작한 걸그룹으로 2011년도에 데뷔했습니다.
당시 ‘용감한 형제’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했을 때라 그가 제작한 걸그룹 역시 큰 화제가 되리라 여겨졌지만 생각보다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성적이 없으니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던 것은 당연. 2013년 싱글 2집 이후로 3년간의 공백이 생겼고 2016년, 드디어 미래의 대형 유튜버 박서아가 탈퇴합니다.
박서아는 탈퇴 직후 바로 BJ로 전향한 것은 아닙니다.
걸그룹 탈퇴 후에는 모델 및 인플루언서를 겸행했으며 방송에서 밝힌 바로는, 중국에서 매우 활발한 모델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모든 것을 중단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연애에 관련한 본인의 썰이나 고민상담을 차분하고 조리있게 풀어내는 것이 강점입니다. 때문에 여성BJ임에도 불구하고 여성팬들의 지지가 높은 편이죠.
이 글을 쓰고 있는 에디터도 좋아하는 BJ 중 한명이랍니다.
솔직하고 논리정연함 때문에 독특하게도 아프리카 TV 등 생방송에서의 후원보다는 유튜브가 더 잘되는 BJ입니다.
# 벗방 논란
박서아도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벗방을 하고, 몸캠을 했다는 소문이 떠돌아 곤욕을 치뤘는데요. 이에 대한 소문이 커지자 박서아는 직접 해명을 하고 유튜브에도 컨텐츠로 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박서아의 벗방이라고 알려진 영상과 본인의 신체 특징의 차이점을 짚어가며 본인은 ‘앞으로 생길 배우자나 자녀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라며 일축했습니다.
단순히 외모가 비슷한 사람일 뿐이었죠.
박서아는 현재 BJ활동과 겸해 쇼핑몰 ‘더아느’까지 런칭하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스텔라 – 민희
# 섹시해도 너무 섹시한 스텔라
2011~2012년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여러 걸그룹들이 쏟아져나왔지만 무수히 많은 걸그룹들이 묻히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 걸그룹 ‘스텔라’는 대중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자 2014년, 다른 그룹들이 시도할 수 없던 파격적인 컨셉을 내세우는데요. 다소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로 활동을 한 것이죠.
스텔라의 직캠여신 ‘민희’는 그룹이 해체하는 2018년 전, 2017년 9월부터 ‘어바웃미니’라는 채널로 유튜브를 운영해왔던 멤버입니다.
그녀는 그룹이 해체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TV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게 됩니다. 스텔라시절에는 밥값 정도만 겨우 받을 수 있는 정도로 벌었지만, BJ로 전향하게 된 민희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죠.
첫 달만에 천만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하는데요.
스텔라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굉장히 축하해줄 일입니다. 하지만 또 어찌보면 ‘스텔라’가 갖고 있던 이미지 덕분에 BJ민희가 관심을 갖고 주목받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녀는 다달이 2천만 원, 3천만 원으로 수익을 올리더니 결국 방송을 진행한지 3개월 만에 베스트 BJ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얼굴에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반전 몸매의 매력, 게다가 그룹 시절 메인댄서의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춤실력도 수준급인 BJ민희 역시 아프리카 TV 메달 등급 베스트 BJ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닥까지 가보았다고 하는 ‘스텔라’의 멤버들은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 BJ 스텔라 민희 >
소개해드렸던 걸그룹 출신의 BJ들은 모두 어찌보면 ‘비운’의 아이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돌로 활동하며 몇년 간 벌었던 돈을 단 한 달, 몇 달만에 벌어들이고 있어 부러움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죠.
과거는 다사다난했지만 현재 그녀들은 행복할까요?
앞으로도도 크리에이터로서의 모습 기대해봅니다.